친정아버지가 늙은호박을 갖다 주셨어요. 정확히는 둥근호박이나 조선호박으로 부른다는데 쭈글쭈글하니 늙은호박이라고 부를래요. 생긴건 이래도 단호박처럼 속이 노랗게 익었답니다! 며칠 째 주방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저 혼자 마음이 급해지는 거 있죠? 뭔가 얼른 요리를 해주어야 할 것 같은 느낌....사실 그냥 쪄서 먹는 게 제일 간편하지만 조금 쌉싸름한 맛이 나서, 요리해보기로 했어요. 오늘 소개할 요리 방법은 저처럼 요알못 똥손들도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황금레시피랍니다. 쉽다고 해서 맛이 별로라는 생각은 편견이에요. 식구들이 먹어보고는 모두 다 박수를 쳤어요. 크게 설명할 것도 많이 없을 정도로 너무 쉽고 재료도 간단해요. 집에 잠자고 있는 호박 하나쯤 다들 있으실텐데 꼭 한번 따라해보세..